마이클 베이의 최신 SF액션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가 국내 개봉 외화 최고흥행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트랜스포머'는 18일 오후 600만명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집계했다. 지금까지 최고 흥행 기록은 2003년 '반지의 제왕 3- 왕의 귀환'이 세운 598만명. 2위는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3'로 594만명, '반지의 제왕 2' 515만명의 순서였으나 올해 '트랜스포머'의 막강한 기세에 눌려 모두 한 계단씩 뒤로 물러나게 됐다. '트랜스포머'는 19일 현재 전국 385개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어 외화로서는 꿈의 기록인 700만명 돌파도 충분하리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방학철을 맞아 입소문을 타고 학생 관객들이 계속 증가하는 것도 장기 흥행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또 최근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브루스 윌리스의 '다이하드 4' 등 최신 블록버스터들이 연달아 개봉했지만 '트랜스포머' 흥행에 걸림돌이 되지않을 정도다. 올해 개봉한 전체 영화를 통틀어서도 '트랜스포머'의 600만명 돌파는 유일하다. 상반기 한국 극장가 관객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 다음 주 한국형 블록버스터 '화려한 휴가'와 8월초 심형래 감독의 '디 워' 개봉이 예정돼 있어 '트랜스포머'의 흥행 기세는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