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과 김명민이 만났다. 한국의 FBI 광역수사대와 국제적인 기업형 소매치기 조직간의 한판 승부를 다루게 될 영화 ‘무방비도시’(감독:이상기, 제작 ㈜쌈지 아이비젼영상사업단)에서다. ‘무방비도시’는 그동안 한국 영화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대형 액션 스릴러물로 국제적인 기업형 소매치기 조직의 범행과 이를 뒤쫓는 국내 최고의 베터랑 형사들로 구성된 광역수사대간의 치밀한 두뇌 싸움을 리얼하게 그려낸 영화. 특히 장기간의 취재를 통해 만들어진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 등은 충무로에서 많은 관심을 모아왔다. 손예진은 극중 냉철하고 차가운 카리스마를 지닌 조직의 보스로의 모습 뒤에 아픈 상처와 여린 마음을 감추고 있는 소매치기 조직의 보스 ‘백장미’역을 맡았다. 백장미는 치명적인 섹시함을 무기로 조직을 키우기 위해 야쿠자와 손을 잡고 형사들을 교묘히 이용하는 교활함까지 지닌 인물. 하지만 광역수사대 형사 조대영(김명민 분)과의 이룰 수 없는 사랑으로 차가운 얼굴 뒤에 감춰진 연민 가득한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미워할 수 없는 팜므파탈의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다. 또한 MBC 드라마 ‘하얀거탑’을 통해 절정의 연기력을 선보였던 김명민이 검거율 100%의 뛰어난 실력을 갖췄으나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 때문에 아웃사이더로 거칠게 살아가는 광역수사대 형사 ‘조대영’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특히 손예진은 소매치기 조직의 보스라는 영화 속 설정상 실감나는 소매치기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고난도의 소매치기 동작은 물론 거친 액션을 소화해내기 위해 특별 훈련을 받았다는 후문. 손예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영화 ‘클래식’ ‘연애소설’의 청순가련 이미지와 SBS 드라마 ‘연애시대’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외출’ 에서 보여진 성숙한 여인의 매력, 영화 '작업의 정석'에서 보여준 코믹한 연기에서 벗어나 한층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두 스타의 만남만으로도 화제가 되는 영화 ‘무방비 도시’는 7월 말 크랭크인하여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