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 대표팀의 허리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강팀과 맞대결을 벌인다.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이 2006~2007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한판 대결을 펼친다. 지난 18일 기자회견서 귀네슈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맨유전은 자신의 기량을 테스트하고 우리 팀의 역량을 평가하는 뜻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귀네슈 감독이 언급한 젊은 선수들은 최근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던 이청용, 김동석, 송진형 그리고 기성용. 이들은 지난 월드컵에서 좁은 공간을 뚫고 들어가는 빠른 패싱과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공격력 및 중원 장악능력을 보여주면서 종전 각급 대표팀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나타냈다. 이렇게 귀네슈 감독이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은 젊은 선수들이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고 후반기 K리그서 반전의 기회를 삼기 위한 포석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들은 단순히 FC 서울을 넘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들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FC 서울은 지난 전반기 리그가 끝난 후 일본 삿포로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전지훈련동안 서울은 J2리그의 삿포로 콘사돌레와의 연습경기에서 4-1의 대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과연 한국 축구의 미래라고 불리우는 FC 서울의 '젊은 피'가 축구종가의 챔피언과 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기성용-이청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