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5, 뉴욕 양키스)가 잘 던졌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클레멘스는 19일(한국시간)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홈경기에 선발 출격해 6이닝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늦게 터치는 바람에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했다. 총 투구수 99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3개. 방어율은 3.88로 다소 낮아졌다. 클레멘스는 1회 선두 타자 리드 존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2번 알렉스 리오스에게 좌익수 쪽 3루타를 맞고 1사 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버논 웰스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했지만 트로이 글로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점수를 내줘야 했다. 이어 프랭크 토머스 타석 때 폭투를 범해 2사 2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토머스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6회까지 토론토 타선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낸 클레멘스는 0-1로 뒤진 7회 스캇 프락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양키스는 7회 데릭 지터와 바비 아브레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좌익수 쪽 2루타로 2-1로 전세를 뒤집은 뒤 앤디 필립스의 2타점 적시타로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8회 2점을 더 보탠 양키스는 6-1로 승리했다. 양키스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마이크 마이어스(⅓이닝 무실점)는 타선의 도움에 힘입어 행운의 첫 승을 거뒀고 마리아노 리베라는 15세이브를 따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