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갈이 박준형(32)이 자신의 팬 층은 어린이들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19일 오후 1시에 박준형은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뮤지컬 ‘후크선장과 띠보’ 최종 리허설 현장을 공개했다. 박준형은 어린이 뮤지컬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제가 어린이 콘텐트에 잘 어울리는 것 같고 저를 좋아하는 타깃 팬 층이 어린이인 것 같다”며 “실은 스케줄이 너무 많아서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대본을 읽어보고 꼭 해야겠다고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뮤지컬은 첫 도전이다”며 “TV 코미디 같은 경우는 빨리 만들고 빨리 보여줘야 하는 부담이 있는데 뮤지컬은 작품의 세세한 것들까지 완성도를 높이려고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한다”고 말했다. “저만 잘하면 좋은 공연이 될 것이다”라고 포부를 덧붙였다. 박준형의 아내 김지혜는 이미 뮤지컬 ‘큐빅스’ ‘펑키펑키’에 출연한 바 있다. 박준형은 뮤지컬 선배 김지혜의 조언을 받고 있을까? “서로 조언을 할 만한 위치는 아닌 것 같다(웃음)”며 “노래는 내가 더 잘한다. 하지만 지혜보다 제가 춤을 못 춰서 애를 먹고 있다. 춤을 잘 추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박준형은 어린이 영화 ‘챔피언 마빡이’ 개봉을 앞두고 있고 어린이 뮤지컬에도 잇달아 출연하고 있다. 박준형은 “21C를 대비 할 수 있는 콘텐트는 뮤지컬과 영화이다”라며 “브로드웨이 같은 뮤지컬을 우리의 아이템으로 잘 만들어 보고 싶다. 지금은 그 과정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후크선장과 띠보’의 대해 “어린이 뮤지컬이 많은데 우리 뮤지컬은 대극장 공연으로 스펙터클한 공연이 될 것이다”라며 “저는 악역이지만 악한 면만 있는 인물이 아닌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재미있는 장면을 많이 첨가했다”고 언급했다. 개그맨 박준형이 후크 선장으로 주연을 맡은 뮤지컬 ‘후크선장과 띠보’는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뮤지컬 ‘어린이연금술사’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으로 친구와의 우정과 꿈을 위한 아름다운 노력이라는 교훈을 함께 주는 작품이다. 7월 20일부터 8월 26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