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준형이 얼마 전 과로로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보도에 대해 “내 발로 병원에 걸어 들어간 것”이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박준형은 19일 오후 1시 서울교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후크선장과 띠보’ 최종리허설 현장에서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다는 기사는 말이 와전된 것”이라며 "너무 피곤해 직접 응급실에 들어가 링겔과 주사를 맞았다”고 밝혔다. 예전에 연예인들이 병원에 실려갔다는 보도가 나오면 얼마나 힘들면 병원까지 갈까 생각했는데 자신도 그렇게 될 줄 몰랐다는 것. 박준형은 현재 영화 ‘챔피언 마빡이’ 촬영과 YTN STAR 연예뉴스 진행, KBS2 FM ‘천하무적’ DJ 등 이번 뮤지컬까지 합치면 1인 4역의 몫을 해내고 있는 상태. 이에 박준형은 “뮤지컬 일정이 겹쳐 못할 뻔 했지만 정말 좋은 작품이기에 시간을 내어서라도 선뜻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후크선장과 띠보’는 2006년 많은 사랑을 받은 ‘어린이 연금술사’ 제작진이 만드는 또 하나의 명작으로 올 여름 아이들의 감성을 위한 어린이 뮤지컬. 한편 박준형의 아내인 개그맨 김지혜도 뮤지컬 '펑키펑키' '큐빅스'에 출연한 바 있다. 박준형은 극중 동화나라 ‘네버랜드’에서 수 십 년간 악당생활을 하여 온 갈갈이 해적단의 두목으로 보물에 대한 욕심이 많으며 띠보가 찾아가려는 ‘피라미드’의 보물을 타매는 역을 후크선장 역을 맡았다. 박준형은 마지막으로 “브로드웨이 작품처럼 수준높은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뮤지컬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할 것”이라며 "브로드웨이 뮤지컬 아이템을 적용시킨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뮤지컬에 대한 자신만의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6일 까지 열릴 계획이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