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칼도가 달라졌으므로 맨유전에 뛸 것이다'.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이 플레이메이커 히칼도를 다시 받아들이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귀네슈 감독은 19일 명동 아디다스 직영점에서 열린 팬사인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그동안 히칼도가 꾸준히 개인 훈련을 해왔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며 "이에 다시 선수단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고 말했다. 귀네슈 감독은 "히칼도의 실력에 대해 의심해 본 적은 전혀 없었다" 며 "문제는 팀원들과의 관계 때문이었는데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히칼도를 만나 앞으로 동료들과 잘 지내겠다는 다짐을 받았다" 고 밝혔다. 당초 히칼도는 팀내 선수들과 불화 때문에 퇴출 1순위였다. 귀네슈 감독은 지난 4월 기자회견에서 히칼도를 보내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겠다고 공언할 정도. 하지만 히칼도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일본 전지 훈련에서는 경기에 나서며 도움을 기록하는 등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귀네슈 감독은 "20일 벌어질 맨유전에서도 히칼도는 출전 기회를 얻을 것" 이라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귀네슈 감독은 맨유와의 경기가 이청용, 기성용 등 젊은 선수들에게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불과 5~6년 전 루니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는 유명한 선수가 아니었다" 며 "우리에게도 그런 선수들이 지금 있다. 이들은 아직 맨유 선수들과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맨유전을 통해 크게 발전할 것" 이라고 말했다. 맨유와 FC 서울의 경기는 오는 20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