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축구는 발전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 보비 찰튼 경이 아시아 축구가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찰튼 경은 1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유나이티드 오푸스' 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자리서 "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아시아 팀들은 유럽 팀들에게 대패를 당했다" 면서 "하지만 지금은 그 누구도 아시아팀을 쉽게 이기지는 못한다" 고 말했다. 찰튼 경은 또한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선수들도 맨유의 역사가 되고 있다" 며 "비록 부상 중이지만 박지성같이 훌륭한 선수가 뛰고 있고 앞으로도 이들 덕분에 맨유는 더욱 흥미진진한 역사를 계속 이어나가게 될 것" 이라고 얘기했다. 찰튼 경은 지난 54년 맨유에 입단해 20년간 뛰었다. 특히 58년 뮌헨 참사(뮌헨에서 경기를 하고 돌아오던 중 맨유 선수단을 태운 비행기가 추락한 사건)를 겪었음에도 살아남아 현재 맨유의 초석을 다졌다. 그는 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 우승컵을 차지하며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전설로 남아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