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신성록과 함께 연기 하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7.07.19 18: 56

개그맨 이영자가 뮤지컬 배우 신성록 씨와 연기 호흡을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19일 오후 4시 백암아트홀에서 뮤지컬 ‘메노포즈’ 프레스콜이 끝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영자는 앞으로 호흡을 같이 하고 싶은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 “박수홍 씨와 함께 진행하는 MBC ‘지피지기’에 뮤지컬 배우 신성록씨가 나온 적이 있다. 참 괜찮더라"면서 "저의 충만한 에너지를 성록씨에게 전해주고 싶다. 아마 음과 양의 조화가 잘 이루어질 것”며 신성록을 택한데 대한 웃지 못할 이유를 밝혔다.
‘메노포즈는’ 40~50대 폐경기를 맞은 중년 여성들의 고민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담은 뮤지컬로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여성들만의 고민거리인 '폐경’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작품. 특히 귀에 익숙한 60~80년대 유명한 팝송들의 가사를 개사해 부르는 곡들은 작품의 재미를 더해준다.
2005년 코엑스 아트홀에서 첫 공연을 시작, 당시 전수경, MBC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의 박해미와 이경미, 이윤표가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작년 연강홀 공연에서 이영자가 출연해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는 배우 전수경이 작품의 연출자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수경은 국내 초연 당시 미국 브로드웨이로 직접건너가 오리지널 작품을 보고 연구하는 등 일찌감치 뮤지컬 ‘메노포즈’에 대한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최근 라디오 DJ와 예능 MC등 많은 방송 활동으로 인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이영자는 지난해 공연과 같은 배역인 전업주부 역할에 캐스팅됐다. 이로써 이영자는 이번이 ‘메노포즈’의 세번째 출연인셈. 연속으로 같은 작품을 하는데 대한 불만은 없느냐는 질문에 “불만은 없지만 예나 지금이나 출연료가 똑같더라”며 웃으며 말하기도.
또한 마지막으로“뮤지컬 '메노포즈'를 통해서 관객들이 기쁨을 얻어갔으면 좋겠다. 모든 작품들은 관객들의 사랑과 참여가 있어야 비로소 완성이 된다는 소중함을 깨달았다. 이번 공연에서도 자신의 삶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전업주부 역을 통해 관객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의미있는 메시지와 응원을 전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오는 19일부터 10월 14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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