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심판진 집단행동 좌시하지 않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7.19 21: 42

결국 파국으로 갈 것인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일부 심판위원들의 집단 행동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KBO 고위관계자는 19일 허운 심판을 비롯한 25명의 심판위원들이 집단 기자회견을 갖고 20일 경기 전까지 자신들의 요구(허운파와 반대파 중 어느 한 쪽을 선택하지 않으면 경기 보이콧 및 집단 사퇴)를 밝힌 것에 대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KBO 관계자는 "최종 결정은 신상우 총재가 하시겠지만 집단적인 행동은 반드시 징계가 따를 것이다. 이들이 최악의 경우 경기를 보이콧하더라도 KBO는 20일부터 시작되는 후반기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KBO는 이들 심판이 경기를 보이콧한다면 2심제 내지는 3심제로 심판진을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고 아마야구에서 긴급 수혈할 수 있는 방안도 있음을 내비치고 있다. 또 이 관계자는 "프로야구가 심판들의 집단 행동으로 좌지우지될 수는 없다. 이번에 집단 행동을 받아준다면 앞으로 어떻게 프로야구 운영을 해나갈 수 있겠느냐"면서 "심판들이 왜 일을 파국으로 끌고 가는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했다. KBO와 심판들이 일방적인 통고가 아닌 협상을 통해 슬기롭게 문제를 풀어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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