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옹, 리버플레이트 꺾고 3회 연속 결승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7.07.19 22: 12

프랑스 리그 6연패에 빛나는 올림피크 리옹이 아르헨티나 강호 리버 플레이트를 꺾고 대회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올림피크 리옹은 19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2007 피스컵 코리아 B조 최종전에서 전반 5분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과 전반 24분 벤제마의 어시스트를 받은 하템 벤 아르파의 결승골, 후반 인저리타임 킴 칼스트롬의 페널티킥 쐐기골로 리버 플레이트를 3-1로 제압했다. 또 같은 시간 레딩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후반 23분 데이빗 킷슨의 크로스에 이은 브린야르 군나르손의 헤딩 선제 결승골로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올림피크 리옹과 리버 플레이트, 레딩이 모두 2승 1패, 승점 6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올림피크 리옹이 B조 1위를 차지, 오는 21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볼튼 원더러스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올림피크 리옹은 지난 두차례 대회에서 모두 결승까지 오르고도 준우승에 그쳐 피스컵 정상 '3수'에 도전한다.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나갈 수 있었던 리버 플레이트는 3골을 내주는 바람에 골득실에서 레딩에도 뒤져 3위로 떨어졌고 시미즈 S-펄스는 단 한 골도 뽑지 못하고 3연패, 출전 8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승점 1도 따내지 못한 팀이 됐다. 비 때문에 그라운드는 젖어 있었지만 예상보다 많은 관중 앞에서 두 팀은 시작 25분만에 3골을 터뜨리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올림피크 리옹은 전반 5분만에 벤제마의 골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터닝 슈팅을 터뜨려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리버 플레이트도 불과 9분만에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내준 마우로 로살레스의 패스를 받은 마르코 루벤이 슈팅을 터뜨려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올림피크 리옹은 전반 24분 선제골을 넣었던 벤제마와 1대 1 패스를 통해 페널티지역까지 침투한 벤제마가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 다시 한번 리버 플레이트의 골문을 열며 결승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반 33분 밀란 바로시의 오른쪽 돌파에 이은 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페널티지역 오른쪽 엔드라인 근처에서 슈팅했지만 각도가 없어 옆그물을 맞는 바람에 추가골 기회를 놓친 올림피크 리옹은 이후 후반 막반까지 리버 플레이트와 날카로운 슈팅과 골키퍼의 선방, 수비수들의 철벽 마크 등으로 일진일퇴의 양상을 주고 받으며 관중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하지만 전반 31분 한차례 경고를 받았던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가 후반 34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올림피크 리옹이 수적 우세를 점했고 막판까지 이어진 리버 플레이트의 파상 공세를 타이트한 수비로 잘 막아냈고 경기 종료 직전 칼스트롬의 골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 피스컵 코리아 조별리그 최종순위 ▲ A조 ① 볼튼 원더러스 2승 1무 (승점 7) 득 5, 실 2 / +3 ② 치바스 과달라하라 2승 1패 (승점 6) 득 6, 실 2 / +4 ③ 성남 일화 2무 1패 (승점 2) 득 1, 실 2 / -1 ④ 라싱 산탄데르 1무 2패 (승점 1) 득 1, 실 7 / -6 ▲ B조 ① 올림피크 리옹 2승 1패 (승점 6) 득 5, 실 2 / +3 ② 레딩 2승 1패 (승점 6) 득 2, 실 1 / +1 ③ 리버 플레이트 2승 1패 (승점 6) 득 3, 실 3 / 0 ④ 시미즈 S-펄스 3패 (승점 0) 득 0, 실 4 / -4 ※ 굵은 글씨가 결승 진출팀. 동률일 경우 골득실, 다득점, 승자승 순서로 순위 결정.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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