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100%의 모습은 아니었다'. 스티브 코펠 레딩 감독이 설기현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코펠 감독은 19일 고양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2007 피스컵 코리아 B조 예선 시미즈 S펄스와의 경기에 설기현을 후반 교체 출전시켰다. 설기현은 경기 중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코펠 감독은 설기현에 대해 "아직 100%는 아니다" 고 평가했다. 그는 "설기현이 팀 내 다른 선수들과는 다르게 기술이 있고 상대 수비수를 제칠 수 있다" 면서도 "아직은 회복기가 더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고 얘기했다. 아직까지는 코펠 감독이 원하는 수준이 아니라는 것. 이에 설기현 역시 인터뷰에서 "아직 완전하지는 않다" 고 말하기도 했다. 코펠 감독은 이날 경기(1-0 승)에 대해 "이기기를 원했다. 하지만 많은 골이 나지 않아 아쉬웠다" 고 말했다. 그는 "3경기에서 승점 6점을 얻은 것이 기쁘다. 한국 팬들에게 레딩이 좋은 모습으로 남았으면 한다" 고 얘기했다. 프리미어리그 2년차 징크스에 대해 코펠 감독은 일단 첫 경기에 모든 신경을 다 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 시즌 전체를 생각하게 되면 부담이 된다" 며 "일단은 첫 경기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 걱정만 하겠다. 첫 경기이고 올드 트래포드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착실히 준비하겠다" 고 밝혔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