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후반기 개막전 복귀 불투명', 日 언론
OSEN 기자
발행 2007.07.20 08: 08

요미우리 이승엽(31)의 후반기 개막전 1군 복귀가 비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 가능성 언급에 이어 또 하나의 비보다. 일본의 과 는 20일 일제히 '오는 24일 열리는 요코하마와의 후반기 개막전에 맞춰 다카하시와 파웰의 1군 복귀는 유력하다. 그러나 이승엽은 불안을 드리우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시노즈카 요미우리 타격코치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수술하지 않는 한 통증은 남는다"라고 언급, 상태의 심각성을 인정했다. 이와 관련 은 "지난 11일 한신전 직후 왼 엄지 관절 통증을 호소, 2군행을 자청한 이승엽의 회복 속도가 예상 외로 더디다. 구단은 수술시키지 않을 방침으로 20일 MRI 재검진을 예정이지만 '수술해서 완치 시켜야 한다'는 얘기도 흘러 나오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수술 가능성도 있다"던 전날 보도와 맥을 같이 한다. 이에 따라 이승엽의 1군 복귀 시점은 미궁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더 나아가 손가락 통증이 지속될 경우 오는 12월 1일부터 대만에서 개최되는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은 '한국 야구 대표팀은 베이징 올림픽 예선전까지 (이승엽이) 수술받지 않기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전반기 마무리를 5승 12패로 삐끗하면서 주니치에 1위 자리를 추월당한 요미우리는 3위 요코하마에도 1.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이승엽 대신 4번타자를 맡고 있는 아베는 최근 21타수 2안타로 고전 중이다. 또 전반기 막판 11경기에서 4번타자의 홈런이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하라 감독은 후반기부터 타선을 고정시키지 않고, 컨디션에 맞춰 재배치하는 '히카와리 타선(매일 바뀌는 타선)'으로 난국을 타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승엽의 복귀가 불투명해지면서 팀 전체가 흔들리는 형국이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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