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스캔들', 선우완과 나여경 '합방 성공?'
OSEN 기자
발행 2007.07.20 08: 41

선우완과 나여경이 드디어 합방? KBS 수목드라마 '경성스캔들'의 두 주인공을 둘러싼 시청자 관심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조선시대 최고 바람둥이와 조선시대 마지막 여자의 사랑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지 여부다. 19일 방영분에서 나여경(한지민)과 선우완(강지환)의 합방 가능성이 살짝 암시되면서 드라마 게시판에는 그 다음을 궁금해하는 글들이 올라오는 중이다. "내게 혁명을 가르쳐주면 사랑을 알려주겠다"던 모던 보인 선우완은 초보 독립투사 여경의 권유로 비밀결사대 애물단에 가입한다. 그 축하로 마련된 회식자리에서 지라시팀의 작전으로 두 사람을 한 방에 밀어넣은 것. 두 사람은 이미 서로의 진실한 마음을 확인한 터라 일명 경스폐인(경성스캔들 폐인)들은 벌써부터 "이번에야말로 진짜 합방이다" "두 사람이 더이상 뜸들이지 말고 빨리 맺어져라"며 축제 분위기에 돌입했다. '경성스캔들'은 일본의 식민지였던 1930년대 무겁고 어두운 시대 배경을 갖고 있으면서도 밝고 경쾌한 사랑을 섞어넣어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 역사라는 그릇에 상큼한 맛의 현대적 멜로와 복고풍의 아릿한 향수가 섞이고, 감칠 맛 나는 설정과 캐릭터 대사들이 양념으로 들어가 독특한 맛을 낸다"며 '경성스캔들'의 매력을 설명했다. 배우 강지환의 업그레이드된 연기력도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우정을 말할 때는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눈물로, 사랑을 말할 때는 앙탈과 떼쓰기 등 귀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바람둥이 역할에 충실하기 위한 그의 1930년대 모던 보이 패션도 훌륭한 볼거리다. 그는 최근 팬미팅에서 "팬들의 넘치는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작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경성스캔들'에 임하는 자신의 속마음을 밝힌 바 있다. 실제 촬영장을 떠나지 않고 시종일관 대본 연구에 몰입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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