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1)의 수술 가능성이 나오자 베이징 올림픽 한국대표팀이 직격탄을 맞게 생겼다. 등 일본 언론들은 왼손 엄지 밑부분 관절염으로 2군에서 재조정 중인 이승엽의 수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당장 지금은 아니더라도 시즌이 끝난 뒤 수술할 것이 확실시 된다. 그런데 어느 쪽이든 한국대표팀에는 치명적인 상황이다. 수술을 하면 대표팀 입성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승엽은 시즌이 끝난 뒤 컨디션 여부에 따라 대표팀 합류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수술을 하게 되면 사실상 자신의 의지에 관계없이 태극마크를 달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1999년 아시아선수권 대회 겸 시드니 올림픽 예선대회를 시작으로 주요 국제대회에서 붙박이로 드림팀에서 활약했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동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2006년 WBC 대회에서는 홈런왕(5개)에 오르면 4강 신화를 이끌었다. 이승엽 없는 대표팀은 상상하기 힘들었다. 이승엽은 결정적인 찬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올해도 일본에서 4년간 활약한 경험까지 더해 한국대표팀의 간판타자로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특히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최강의 드림팀 구성 의지를 밝혔고 대만 역시 마찬가지. 일본과 대만 투수들을 상대로 공격력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승엽마저 빠진다면 치명적이다. 물론 베이징 올림픽 예선대회가 열리는 12월까지 수술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수술을 대회 후로 미룬다 해도 문제가 있다. 이승엽의 2008 시즌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올해도 이승엽은 지난해 무릎 수술을 후유증을 겪은 바 있다. 이승엽의 부상 악화와 수술 가능성은 당장 우승을 노리는 요미우리에게 최대의 악재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오는 12월 일본과 대만을 상대로 힘겨운 승부를 펼쳐야 되는 한국대표팀에는 더 큰 내상을 입힐 수 있게 됐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