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열풍의 원조 ‘CSI 라스베가스’의 새 시즌 ‘CSI 시즌7’가 한 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혀주기 위해 안방극장을 찾는다. 영화채널 OCN은 오는 7월 23일부터 8월 28일까지 이례적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부터 매일 2편씩 연속 방송한다. 총 24편으로 한편에 각각 45분 분량이다. ‘CSI 시즌7’의 가장 큰 특징은 24개 에피소드가 하나의 큰 사건으로 연결되고 이어진다는 것이다. 기존의 시즌이 각각 한편으로 완성된 내용을 보여줬다면 이번 시즌은 전체적으로 흐름을 읽고 세부 에피소드를 봐야 한다. 사건의 큰 줄기가 일명 ‘미니어처 연쇄살인 사건’인 ‘CSI 시즌7’은 첫 번째 에피소드 후반부에 라스베가스 범죄현장 수사국으로 미니어처가 배달되고 범인은 미니어처의 형상 그대로 잔혹한 살인을 저지른다.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미니어처 사건이 극 전반을 지배하며 끝까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길 그리썸 반장과 새라 사이들의 애정전선에도 핑크 빛 변화가 생긴다. 둘이 비밀 연애를 지속하면서 딱딱하고 건조한 범죄수사 스토리에 양념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시즌 7 초반 새라 사이들은 미 TV guide지와의 인터뷰에서 “둘의 관계는 느리고 인내해야 하는 탱고와 같은 사이다”며 “시즌의 말미에서는 작가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둘 사이에 놀라운 일을 계획 중이다”라고 밝힌바 있다. OCN 박선진 팀장은 “CSI는 평균시청률이 3%에 달하는 등 최상급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이상의 큰 호응을 얻고 있어 특급 영화들만이 들어가는 밤 10시 프라임시간 대에 특별 편성하게 됐다”며 “무더위에 지친 시청자들이 이 시간만큼은 더위를 잊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