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경기 스피드업에 앞장서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7.20 10: 37

SK 와이번스가 자체 스피드업 내규를 마련, 후반기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성적 1위팀이자 최다 관객 증가율 구단으로서 이제는 경기 시간 단축까지 신경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 역시 '팬을 위한 야구' 차원이다. 이와 관련 SK는 '후반기 홈 개막전인 오는 24일 문학 현대전부터 투수교체 시 외야 불펜의 교체 투수가 전동 카트를 타고 마운드까지 와 이동시간을 줄이고 팬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고 발표했다. SK는 선수 편의 제공 차원이 아니라 시간 단축 목적이라 원정팀에도 동일하게 카트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밖에 교체가 예정된 선수는 덕아웃 옆 불펜으로 미리 이동해 준비를 마친 후 즉시 등판하도록 구단 내규를 정했다. 교체가 확정된 경우 투수코치는 심판에게 미리 교체를 통보한 뒤 마운드로 올라간다. 또 야수들 움직임의 스피드업을 위해서는 '수비 교체시 전 선수가 전력 질주로 자기 포지션에 들어가고, 공격 시에는 대기 타석에 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인 후 장내 아나운서가 이름을 호명하기 전에 타석에 들어서도록 노력한다. 또 대기 타석에 여분의 배트를 두어 배트가 부러진 이후 준비시간을 줄인다'는 방책을 마련했다. 아울러 SK는 '5회말 종료 후 실시되는 클리닝 타임을 현행보다 절반 정도 줄인 3~4분 이내로 마친다. 그리고 공격시 타자가 2루타를 기록했을 경우 1루 베이스 코치가 타임을 요청하고 2루까지 뛰어가 각종 보호장구를 가지고 들어옴으로써 선수의 이동을 최소화한다'라는 원칙까지 마련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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