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특급 에이스' 크리스 카펜터(32)가 결국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AP통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개점 휴업 중인 카펜터가 다음주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카펜터는 잔여 시즌 등판은 물론 내년에도 상당 기간 투구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은 통상적으로 1∼2년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 카펜터는 4월 3일 뉴욕 메츠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뒤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5월 10일에는 팔꿈치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지난 9일 싱글A에서 재활투구 도중 팔꿈치가 뻣뻣해지는 증상을 느꼈다. 3명의 외과 전문의와 상담한 카펜터는 결국 인대 접합 수술을 받기로 결심을 굳혔다. 카펜터는 포스트시즌 5경기에 등판, 3승 1패를 기록했다. 특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선 8이닝 무실점으로 세인트루이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2005년 21승 5패 방어율 2.83, 지난해 16승8패 방어율 3.09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최고 우완 가운데 하나로 부상한 그는 빅리그 통산 100승 69패 방어율 4.10의 성적을 마크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