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신뢰감과 거리감을 동시에 주는 사람’
OSEN 기자
발행 2007.07.20 12: 09

영화배우 김태우가 외과의사 장준혁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였던 김명민에 대해 개인적인 평가를 했다. 두 사람은 최근 영화 ‘리턴’(이규만 감독, 아름다운 영화사 제작)에 함께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월간 패션지 마리끌레르 8월호 인터뷰에서 김태우는 “김명민이라는 사람은 너무 올곧은 배우이다”며 “너무나 상식적이고 믿을 수 없게 올바른 사람이다. 너무 바르고 좋은 사람이라 어떤 면에서는 더 깊이 친해지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자신이 생각하는 룰과 목표를 지키려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며 “심지어는 자신의 아이와 놀아줄 때도 한 시간 이상 놀아주면 자꾸 놀아달라고 기어오르는 버릇이 생기기 때문에 시간을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하는 아버지이다”고 말했다.
“누구나 좋아하고 따르고 싶은 선배지만 개인적인 유약함을 드러내며 매달리면 정확하고 올바른 대답을 해줄 것 같다”며 “김명민은 신뢰감과 거리감을 동시에 주는 사람이다”라고 평했다.
김명민은 자신의 연기 스타일에 대해 “예전에는 모든 걸 100% 준비해야 하는 줄 알았다”며 “50%를 비워 놓아야 현장에서 여러 가지를 채워갈 수 있다는 것을 미처 몰랐다. 완벽하지 않게 비워놓는 그 불안감은 여전하지만 힘을 빼야 야구 배트도 제대로 휘두를 수 있다”라고 밝혔다.
김명민 김태우 유준상 정유석이 주연을 맡은 영화 ‘리턴’은 수술 중 각성이라는 극한의 고통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8월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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