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서울에 맨U전은 의미있는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7.07.20 14: 49

'젊은 서울에 맨유전은 의미있는 도전!'. 이달 초 한국 축구팬들은 20세 이하 어린 선수들이 보여준 드라마에 울고 웃었다. 캐나다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 나선 우리 대표팀은 매 경기 세계 축구의 강호들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비록 결과는 2무 1패로 좋지 않았지만 한국의 어린 선수들은 차분한 경기 운영과 기술 축구를 보여주며 밝은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로부터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20일 U-20 대표팀의 주축 멤버들인 FC 서울의 어린 선수들이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선다. 바로 세계 최고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일전이다. 이청용, 기성용, 송진형, 김동석 등 이들 젊은 선수들과 맨유의 주축 선수들간에는 분명 차이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들이 K리그와 U-20 월드컵에서 보여준 기량은 희망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현재 맨유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선수들 중에서도 이들 나이에 팀 내 주전이나 청소년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던 이들도 있다. 맨유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의 경우에도 20세에는 무명 선수에 불과했다.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 역시 이들 젊은 선수들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젊은 선수들에게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맞붙는 기회를 제공해 잠재된 가능성을 끌어 올리려는 것. 귀네슈 감독은 지난 19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에게도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많다" 며 "맨유전은 젊은 FC 서울에게 큰 경험의 장이 될 것이다" 고 말한 바 있다. 이들이 선발로 나선다면 좋은 맞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청용의 경우 맨유 수비수를 상대로 자신의 전매특허인 화려한 발재간을 선보일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기성용은 맨유 선수들을 상대로 정확한 중장거리킥을 선보일 것이고 김동석은 활발한 활동량으로 맨유를 상대할 것이다. 송진형 역시 자신이 가진 패싱 능력과 송곳 프리킥을 선보일 예정이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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