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좌타자 김재현이 또 다시 2군으로 강등됐다. 김성근 SK 감독은 20일 롯데와의 후반기 개막 3연전(부산 원정)에 돌입하면서 김재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대신 우타자 이재원이 1군에 복귀했다. 이로써 김재현은 지난 6월 13일 2군에 떨어졌다 7월 6일 복귀한 이래 올 시즌 들어 두 번째로 2군으로 내려갔다. 김재현은 7월 6일 롯데와 1군 복귀전 첫타석에서 대타 홈런을 터뜨렸지만 이후 전반기 최종전까지 1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재현의 전반기까지 타율 2할 1리(149타수 30안타) 3홈런 12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반면 1군 승격된 이재원은 공교롭게도 지난 6일 김재현 대신 2군으로 내려갔던 선수였다. 우타자로서 좌투수 등판시 주로 출장 기회를 얻는 이재원은 올 시즌 타율 3할 1푼 1리(61타수 19안타) 2홈런 15타점을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20일 롯데 선발이 좌완 장원준이란 점을 고려해 '좌투수 킬러' 이재원을 1군으로 올린 듯 여겨진다. 따라서 이재원의 20일 선발 출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