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정 긴급 인터뷰, "방금 남친 공항 데려다줬다"
OSEN 기자
발행 2007.07.20 18: 51

연기자 서민정이 8월 25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한 살 연상의 재미교포 치과의사와 결혼식을 올린다. 서민정은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연신 함박웃음을 터뜨리며 행복한 예비신부의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서민정은 “방금 남자친구를 공항에 바래다주고 오는 길이다. 깜박 잊고 휴대전화를 놓고 나갔더니 그 사이에 전화가 80통이나 넘게 와있어 깜짝 놀랐다”며 활짝 웃었다.
서민정은 결혼 후 남편이 있는 미국 뉴욕으로 건너 가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라 당분간 연예활동을 힘들 전망이다.
다음은 서민정과의 일문일답.
-아무도 모르게 비밀리에 준비한 이유가 무엇인가.
▲비밀리에 준비한건 아니다(웃음). ‘거침없이 하이킥’ 때 너무 바빠 확실히 정하지 못했고 좋은 소식이기 때문에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에 작품 끝나면 말씀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미뤘다. 또 한창 러브라인에 대한 관심 많은 상황에서 내 개인사 말하면 작품에 피해가 갈까봐 조심스러웠다.
-정말 단 4번 만나고 결혼을 결정한 것이 맞나.
▲처음 만나고 이메일, 전화통화를 하며 사랑을 키웠다. 남자친구가 한국에 4번 정도 왔는데 올 때마다 일주일가량 머물렀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에는 여러번 만났다.
-예비신랑의 어떤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나.
▲항상 서로 너무 사랑할 수 있고 위해줄 수 있는 사람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은 그런 사랑은 20세 때나 가능한거라며 그러다 시집 못간다며 포기하라고들 말씀하시더라(웃음). 하지만 남자친구는 정말 너무 착하고 순수한 사람이다. 외국에서 살았기 때문에 느끼하거나 너무 외향적인 사람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아주 반듯하고 착한 사람이었다.
-결혼준비는 어느 정도 진행됐나.
▲그동안 결혼준비를 전혀 못하다가 어제 처음으로 남자친구와 드레스를 보러 갔다. 우리 둘 다 까다로운 성격이 아니라 처음 들어간 집에서 바로 드레스를 맞추고 한복도 바로 맞췄다. 내일 모레 미국에 가서 결혼반지와 시계를 맞출 계획이다. 결혼 준비는 그게 다가 될 것 같다.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나.
▲처음에 내가 결혼하겠다고 하니까 부모님께서 너무 놀라셨다. 더구나 남자친구가 미국에 있다고 하니까 뭘 믿고 결혼을 하려고 하냐며 걱정을 많이 하셨다. 이후 남자친구와 그의 부모님이 한국에 오셨고 상견례를 했는데 직접 만나보시고는 마음에 들어 하시더라. 예비 시부모님들도 내가 연예인이라 걱정을 하셨는데 직접 만나보니 연예인 같지 않고 수수하다며 좋아하셨다.
-부모님이 서운해하실 것 같다.
▲아니다. 굉장히 좋아하신다. 내가 매일 집에만 있어서 결혼 못할 줄 알았다고 하시더라(웃음).
-한창 잘나가는 시점에 결혼을 결정하기까지 망설여지지는 않았나.
▲나도 많이 아쉽다. 또 제의가 들어왔던 차기작도 결혼을 하면 할 수 없는 작품들도 여럿 들어왔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나 물론 일도 참 중요하지만 이 사람과 헤어지면 더 좋은 사람을 못 만날 것 같았다. 조건 좋은 사람은 만날 수 있겠지만 이렇게 순수한 사람은 다시 못 만날 것 같다는 생각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또 남자친구 쪽에서 빨리 결혼하기를 원하셨다.
-결혼 후 활동계획은.
▲결혼 후 신접살림은 미국에서 차릴 예정이다. 영원히 안 돌아올 거라고 말하는 것도 그렇고 또 아직 정해진 작품도 없는데 언제 돌아오겠다고 말씀드리는 것도 그런 것 같다. 그냥 좋은 기회가 오면 순리대로 활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남자친구도 내가 활동하겠다고 반대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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