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호나우두, 화려한 기술 한국팬에 선사
OSEN 기자
발행 2007.07.20 21: 15

역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테크니션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아시아투어 2차전서 단연 MVP라는 찬사를 받을 선수는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그는 이날 전반 45분 간 출전해 화려한 발재간을 선보이며 전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린 득점에 모두 관여했다.
호나우두는 이날 웨인 루니와 투톱을 이루어 경기에 출장했다. 그는 최전방의 왼쪽에서 현란한 개인기를 발휘하며 호시탐탐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첫 골의 주인공이 바로 호나우두였다. 그는 전반 5분 루니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아크 서클로 드리블 돌파 한 후 강력한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8분에 터진 두 번째 골도 역시 호나우두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서울 진영 아크 서클 앞에서 공을 잡은 호나우두는 개인기로 공간을 만든 후 이글스에게 패스했다. 공을 잡은 이글스는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들어간 후 가볍게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특히 세 번째 골은 호나우두의 능력을 보여주는 골이었다. 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연결된 롱패스를 수비와 경합 후 침착하게 뺏어낸 뒤 한 템포를 쉰 다음 오른쪽에서 달려들던 루니에게 연결해 손 쉬운 득점 찬스를 만들어 주었다.
한편 호나우두는 전반 종료 직전 지네딘 지단의 특기인 '마르세유 턴'을 선보이며 관중들에게 팬서비스를 실시한 후 전반이 끝난 후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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