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9승' 현대, KIA에 신승…이현곤 100안타
OSEN 기자
발행 2007.07.20 21: 59

현대 김수경이 9승을 따내고 10승을 눈 앞에 뒀다. 현대 전준호는 17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최다안타 1위 KIA 이현곤은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현대는 20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후반기 개막전에서 선발 김수경의 호투와 1회 뽑은 3점을 끝까지 잘 지켜 3-2로 한 점차 승리를 했다. 최근 3연승을 거두고 시즌 38승41패를 기록했다. KIA는 첫 50패를 당했다. 현대는 1회초 KIA 선발 김희걸을 세차게 몰아쳐 승기를 잡았다. 김희걸은 후반기 개막전 선발등판이라는 부담 때문인지 현대타선에 견디지 못했다. 2사 후 득점타를 맞고 무너졌다. 현대는 선두타자 전준호의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후속타자의 희생번트와 이택근이 3루땅볼로 물러나 불이 사그라지는 듯 했다. 그러나 4번타자 브룸바가 우중간 2루타로 선제점을 뽑은 뒤 이숭용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와 정성훈의 우중간 적시타가 거푸 터지며 3점을 뽑아냈다. KIA는 뒤늦게 김희걸을 강판시키고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한 윤석민을 올려 불을 껐다. 이후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KIA는 윤석민이 3⅓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복귀신고식을 마쳤다. 이후 손영민 로드리게스가 현대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타선이 터지길 기다렸다. KIA는 0-3으로 뒤진 8회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이용규의 2루타와 1사후 이현곤의 우전안타, 최희섭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대타 장성호가 2타점짜리 좌전적시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대타 이재주와 조경환이 범타로 물러나 추격에 실패했다. 9회 공격에서도 무사 1루 찬스를 잡았지만 번트실패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현대 김수경은 6회까지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산발 4안타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제압하고 시즌 9승째(4패)를 따냈다. 8회 한 점차까지 쫓긴 현대는 9회 송신영을 마운드에 올려 무사 1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안타왕을 노리는 KIA 이현곤은 1회초 2사후 중전안타를 터트려 시즌 처음으로 100안타를 돌파했다. 이후 6회 중전안타, 8회 우전안타 등 2안타를 보태, 102안타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현대 전준호는 2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성공시켜 17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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