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과 결정이 빨라야 한다'. FC 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은 20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친선 경기에서 0-4로 대패한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서 K리그가 가장 보완해야 할 점으로 빠른 판단과 결정을 들었다. 그는 "맨유의 선수들은 모두 판단과 결정이 빨랐다" 며 "템포가 빠르면 상대가 판단하지 못하게 하고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 우리는 템포에서 뒤졌다" 고 말했다. 그는 "K리그에서는 우리 팀 정도의 템포도 문제가 없지만 잉글랜드 리그팀을 상대로는 문제가 생긴다" 며 "앞으로 더욱 템포와 판단, 결정을 빨리 해야 한다" 고 밝혔다. 또한 귀네슈 감독은 선수들의 경험부족이 대패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 시작할 때 선수들이 긴장했다" 며 "경험이 많지 않아서 골도 많이 허용했다" 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후반전에 대해서는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귀네슈 감독은 "전반에는 찬스를 만들지 못했지만 후반에는 상대적으로 많이 만들었다" 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무리가 안좋았던 것이 아쉽다" 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경험을 바탕으로 잘 준비해 다음달 1일 열릴 수원과의 FA컵 16강전을 준비하겠다" 며 각오를 드러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