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텍사스 소사에 '군침'
OSEN 기자
발행 2007.07.21 06: 09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뉴욕 메츠가 타선의 파워 보강을 위해 '슬래밍' 새미 소사(39.텍사스 레인저스)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 뉴욕 지역 신문 는 21일(한국시간) 오마르 미나야 단장이 소사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사는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올 시즌 타율 2할3푼9리 14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이 낮지만 장타력은 여전하다. 텍사스와 1년 계약한 소사의 올해 연봉은 50만 달러. 타석수에 따라서는 최대 220만 달러, 그리고 재기상을 수상할 경우 2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메츠로선 부담 없는 금액이다. 텍사스는 이미 대대적인 '파이어세일'을 예고하고 있다. 41승54패(승률 0.432)로 탬파베이(0.394) 덕분에 아메리칸리그 14개팀 가운데 꼴찌에서 2번째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건너간지 오래다. 소사 역시 팀의 장기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 메츠는 이번 시즌 파워히터 부재로 고심하고 있다. 팀내 홈런 1위가 17개를 친 데이빗 라이트일 정도로 '큰 것'을 아쉬워하고 있다. 카를로스 벨트란(16개)와 카를로드 델가도(15개) 등 중심타자들도 파워수치의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메츠는 지난 2004년에도 소사를 영입할 계획이 있었다. 미나야 단장은 당시 시카고 컵스에서 계약이 끝난 소사 영입을 심각히 고려했으나 구단 이사진의 반대에 부딪혀 뜻을 접어야 했다. 예전과 다르게 목소리를 죽이고 야구에만 집중하고 있는 소사가 이번에는 뉴욕에 입성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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