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시카고 컵스가 무서운 질주를 계속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시권까지 도달했다. 전반기 막판부터 상승세를 탄 시카고 컵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마저 승리하고 승률 5할3푼7리(51승 44패)를 기록했다. 아직 경기를 하지 않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와 3경기차. 언제든지 뒤집기가 가능하다. 컵스는 요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24경기에서 19승, 올스타 휴식기 이후 치른 8경기서 7승1패,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시카고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배리 본즈의 홈런 2개가 화제가 된 20일 경기에서도 컵스는 승리하면서 실속을 챙겼다. 속단하긴 어렵지만 알폰소 소리아노, 테드 릴리 등 고액 FA 영입에다 아라미스 라미레스 잔류를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부운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던 모습에선 확실히 탈피했다. 소리아노는 타율 3할2리 16홈런, 라미레스는 3할2푼2리에 16홈런을 기록했다. 선발 릴리는 10승 4패 방어율 3.58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날 컵스는 1-2로 끌려가던 6회 경기를 뒤집은 뒤 라미레스의 8회 쐐기 3점포로 6-2 승리를 굳히는 뒷심을 발휘했다. 7⅔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제이슨 마키스(7승5패)가 승리투수. 애리조나 에이스로 나선 브랜든 웹은 7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명성에 걸맞는 투구를 펼쳤지만 8패(8승)째의 멍에를 썼다. workhorse@osen.co.kr 아라미스 라미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