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연속극 ‘아현동 마님’이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연일 시청률이 하락하고 있다. 20일 방송된 ‘아현동 마님’ 4회는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11.7%를 기록했다. 전 날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임성한 작가와 제작진의 요청으로 제작발표회와 인터뷰 등 언론 홍보 전혀 없이 16일 첫 방송을 시작한 ‘아현동 마님’은 14.7%의 무난한 시청률로 첫 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이후 17일 13.8%, 19일 12.7%, 20일 11.7%(18일은 축구 편성으로 방송 안 됨)로 점점 시청률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현동 마님’은 ‘왕꽃 선녀님’, ‘인어아가씨’, ‘하늘이시여’ 등 히트 드라마를 집필한 임성한 작가가 극본을 맡고 그의 남편이자 이 작품을 통해 연출자로 나선 손문권 PD의 합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낳았다. 게다가 왕희지, 김민성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중고신인이 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장서희, 이다해 등을 스타덤에 올린 임성한 작가의 위력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주연배우들의 다소 어색한 연기와 아직 흥미를 당길 만한 본격적인 이야기 전개가 없는 상황에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들의 긍정, 비판 의견을 가장 직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글도 많이 안 올라오고 있어 직접적인 반응을 알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앞으로 회를 거듭하며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을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아현동 마님’이 풀어야할 숙제이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