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프리뷰] 송승준, 위기의 팀 구해낼까
OSEN 기자
발행 2007.07.21 10: 26

'승준아, 너만 믿는다'. 롯데는 SK만 만나면 꼬인다. 시즌 전적도 3승 11패로 절대적인 열세. 더욱이 지난 6월 19일 사직 SK전 이후 9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롯데로서는 껄끄럽지 않을 수 없다. 21일 사직 SK전에 '국내복귀파' 송승준이 9연패 탈출을 위해 선발 출격한다. 올 시즌 1승 무패에 방어율 5.61에 불과하지만 지난 6월 30일 사직 삼성전에서 데뷔 첫 승을 따낸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가 위력을 되찾았다는게 코칭스태프의 평가. 이에 맞서는 SK는 마이클 로마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상승세 유지를 노린다. 케니 레이번과 함께 원투 펀치를 이루며 SK의 든든한 선발진으로 자리잡은 로마노는 올 시즌 8승 2패에 방어율 3.60으로 안정된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도 3승 무패에 방어율 2.42로 좋은 구위를 자랑한다. 롯데전에 두 차례 등판해 승패없이 방어율 3.09를 마크하고 있다. 현재 양팀의 감정의 골은 깊다. 단순히 성적 열세를 넘어 빈볼 시비를 비롯해 여러 가지 마찰을 빚으며 앙숙에 가까운 관계가 돼버렸다. 20일 경기에서도 박현승과 이대호가 잇따라 사구를 맞자 충돌 직전의 상황이 벌어졌다. 양측이 민감한 상황에서 하나의 사구만 더 나와도 그야말로 전쟁은 시작되는 것. '국내복귀파' 송승준이 위기의 팀을 구해낼 것인지 로마노를 앞세운 SK가 고공 행진을 지속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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