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터졌다. '빅초이' 최희섭(28.KIA)이 국내 복귀 9경기만에 홈런포를 작렬했다. 최희섭은 21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서 현대 우완 선발 전준호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바깥쪽 높은 슬로커브(109km)를 그대로 밀어쳐 좌측 펜스(95m)를 살짝 넘겼다. 비거리 105m. 키 196cm, 체중 107kg를 자랑하는 거구에서 뿜어나오는 힘이 대단함을 보여준 한 방이었다. 최희섭은 국내무대로 복귀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4년 동안 363게임에 출장해 통산 40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거포로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5월 11일 고향팀 KIA와 최대 15억5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은 후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국내무대로 복귀한 최희섭은 9게임, 36타석만에 터진 1호 홈런이었다. 최희섭은 전날까지 타율 2할6푼7리에 5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4회초 현재 KIA가 최희섭의 홈런포에 힘입어 1-0으로 앞서고 있다. 최희섭은 4회초에도 2사 후 우전안타를 날려 좋은 타격 컨디션을 보여줬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