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옹, '3수 만에' 들어 올린 값진 우승컵
OSEN 기자
발행 2007.07.21 19: 01

'삼수만에 차지한 우승컵'. 드디어 올림피크 리옹이 피스컵 우승컵을 차지했다. 리옹은 21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7 피스컵 코리아 결승전 볼튼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40분 터진 킴 칼스트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프랑스리그를 6년 연속 우승한 올림피크 리옹이지만 피스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앞선 2번의 피스컵에 모두 개근한 리옹은 2번 다 우승의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지난 2003년 벌어졌던 1회 대회에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PSV 아인트호벤에게 패배했다. 이 패배 이후 리옹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PSV를 만나 계속 패배하는 등 그 후유증이 꽤 오래되었다. 2005년 대회에서는 토튼햄 핫스퍼가 리옹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마틴 욜 감독이 이끄는 토튼햄은 로비 킨과 저메인 데포 등이 맹활약하며 리옹에게 다시 한 번 결승전 패배를 안겼다. 이번 대회 결승전까지 3번째 결승전에 오른 리옹은 우승 의지를 천명했다. 리옹의 알랭 패랭 감독은 경기가 있기 전 인터뷰에서 "3번의 실패는 있을 수 없다" 며 "우승을 위해 최상의 전력으로 팀을 구성해 경기에 임할 것이다" 고 말했다. 3번째 도전서 피스컵을 들어올린 올림피크 리옹. 몇 차례 실패 끝에 맛본 피스컵 우승을 계기로 리옹이 프랑스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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