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웨인 파, 월등한 기량으로 김준에 완승
OSEN 기자
발행 2007.07.21 20: 05

'푸른눈의 낙무아이' 존 웨인 파(호주)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신비태웅(태국)의 대타 김준(한국)에 몇 수 위의 실력을 선보이며 낙승했다.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1 KHAN 세계 대항전 2007' 슈퍼파이트 세 번째 경기서 존 웨인 파는 신비태웅 대신 출장한 김준을 맞아 다채로운 공격을 펼치며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1라운드 중반 여유를 부리다 김준의 라이트 훅 공격을 당한 웨인 파는 연속 다운을 뺐으며 압도했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간 웨인 파에 비해 김준은 이렇다 할 공세를 펼치지 못했다. 겨우 3라운드까지 끌고간 김준은 한때 라이트 훅과 잽을 웨인 파의 얼굴어 적중 시키기도 했지만 현격한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했고 결국 패하고 말았다.
슈퍼파이트 첫 번째 경기서는 1라운드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친 뷰실 콜로사(남아공)가 최재문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1라운드 중반 최재문에 다운을 뺏어내며 우위를 점한 콜로사는 2라운드까지 최재문에게 빠른 공격을 퍼부었다.
'전사의 연대기' 우승자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최재문은 콜로사의 공세를 겨우 막아내며 3라운드까지 경기를 끌고 갔지만 급격한 체력저하로 패배하고 말았다.
또 '신의 왼팔' 최재식은 슈퍼파이트 두 번째 경기서 아흐메드 사디(튀니지)를 맞아 아쉬운 판정패를 당하고 말았다. 1라운드 초반 사디의 연타 공격을 막아내지 못해 두 번의 다운을 빼앗긴 최재식은 2라운드부터 로킥과 장기인 레프트 훅을 적중시키며 경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3라운드서 최재식은 로킥 외에도 연속적인 하이킥을 사디의 얼굴에 적중시키며 앞선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1라운드 2번의 다운을 역전시키지 못하고 아쉬운 판정패를 당했다.
한편 오프닝 매치였던 천재희(한국)과 나메딘 알 하다드(캐나다)의 경기는 2라운드까지 앞선 모습을 보였던 천재희가 3라운드서 체력 저하로 알 하다드에 3라운드 1분 10초 만에 KO 패배를 당했다.
■ K-1 KHAN 세계 대항전 2007 중간 결과
△ 오프닝 매치
나메딘 알 하다드 (캐나다) 3라운드 1분 10초 KO승 천재희 (한국)
△ 슈퍼 파이트 # 1
뷰실 콜로사 (남아공) 3-0 판정승 최재문 (한국)
△ 슈퍼 파이트 # 2
아흐메디 사디 (튀니지) 3-0 판정승 최재식 (한국)
△ 슈퍼 파이트 # 3
존 웨인파 (호주) 3-0 판정승 김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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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웨인 파가 김준에게 스트레이트를 적중시키고 있다. /장충체=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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