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8.KIA)이 국내무대 데뷔 홈런 등 2안타 2타점으로 팀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21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선발 스코비의 호투와 4번타자 최희섭의 호타에 힘입어 5-1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현대는 최근 3연승 및 수원구장 3연승을 마감했다. 이날 KIA 승리의 주역은 최희섭이었다. 최희섭은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서 현대 선발 전준호의 슬로 커브를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린 것을 비롯해 8회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는데 기여했다. 4회 우전안타까지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최희섭은 국내무대 복귀 이후 9게임 36타석만에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1호 홈런. 시종 투수전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8회초 KIA 공격서 갈라졌다. KIA는 1-1로 맞선 8회초 선두타자 김원섭의 안타를 시작으로 다음타자 이용규 안타, 김종국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후속타자 이현곤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날의 히어로 최희섭이 현대 구원투수 황두성으로부터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 김원섭을 불러들였다. 승기를 잡은 KIA는 9회에도 김원섭의 희생플라이와 이용규의 적시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 쐐기를 박았다. KIA는 막판 활발한 공격으로 장단 13안타를 기록했다. KIA 선발 스코비는 시즌 첫 현대전 등판에서 7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스코비는 최고구속 145km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안정된 컨트롤로 구사, 현대 타선을 잘 막아냈다. 현대는 0-1로 뒤진 6회말 김일경의 2루타와 이택근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데는 성공했으나 구원투수진이 버티기에 실패, 연승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sun@osen.co.kr 최희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