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프링 데뷔전 승리' LG, 3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7.07.21 20: 17

LG 트윈스가 두 외인 용병의 지원에 힘입어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아울러 시즌 5할 승률(38승 37패 4무)을 사수하며 4위를 지켰다. LG는 21일 두산과의 잠실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서던 7회초 터진 용병 좌타자 발데스의 우월 결승 2점홈런에 힘입어 4-1로 역전승했다. 또 마운드에서는 하리칼라의 대체 용병 옥스프링이 7이닝을 3피안타 3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내고 한국 무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G 타선은 두산 선발 맷 랜들을 상대로 1회와 4회, 5회 3차례나 만루 찬스를 잡고도 단 1점에 그치는 답답한 경기를 전개했다. 반면 수비에서는 3회 투아웃 만루에서 두산 4번 김동주의 파울 플라이를 1루수 최동수가 떨궜고 결국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제 실점했다. 그러나 옥스프링은 3회 투아웃 만루에서 5번 최준석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부터 7회까지 13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이 사이 LG 타선은 두산 랜들이 7회부터 교체되자 반격의 전기를 마련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랜들에 이어 7회 선발 요원 김상현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으나 결과적으로 패착이 됐다. 김상현은 원아웃 후 이종렬을 볼넷 출루시킨 뒤 LG 3번타자 발데스에게 몸쪽 직구를 구사하다 우월 결승 2점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이어 LG 타선은 8회초에도 대주자 오태근의 빠른 발을 이용해 1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8회 류택현-9회 우규민을 올려 4-1 승리를 지켰다. 이 승리로 LG는 전날의 끝내기 패배 충격을 털고, 후반기 첫 승이자 서머리그 첫 승을 동시 달성했다. 반면 두산은 연승 행진을 '4'에서 마감했다. sgo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