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크 리옹에 아쉽게 져 피스컵 준우승에 그친 볼튼 원더러스의 새미 리 감독이 니콜라 아넬카의 이적설은 루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리 감독은 21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피스컵 코리아 2007 결승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명문 구단에서 제의가 들어올 경우 아넬카를 이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것은 루머일 뿐이며 이러한 루머에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볼튼에 좋은 선수가 많이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이적에 대한 소문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일일이 그런 소문들에 대해 내가 설명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해 리 감독은 "볼튼을 맡은 뒤 이제 6경기를 치렀는데 발전하는 모습에 만족한다"며 "다음달 프리미어리그가 시작될 때 피스컵에서 치른 경기와 앞으로 치를 연습경기 모두 좋은 경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정규리그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컵, FA컵, 칼링컵 등 빡빡한 일정을 치르는 것에 대해 리 감독은 "훈련을 통해 팀이 발전하고 있고 힘든 일정에 대해 충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힘든 일정 같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볼튼의 주장 케빈 놀란은 "리옹을 맞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고 챔피언이 되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피스컵을 통해 느낀 경험이 다음달 시즌이 시작됐을 때 좋은 결과로 나타날 것이고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