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박, "옥스프링 스피드 기대 이상"
OSEN 기자
발행 2007.07.21 20: 43

김재박 LG 트윈스 감독이 새 용병 크리스 옥스프링(30)의 데뷔전에 대해 '합격 판정'을 내렸다. 김 감독은 21일 두산전을 4-1로 승리, 3연패를 탈출한 직후 "옥스프링은 첫 선발이었는데 생각보다 스피드가 빠르게 나왔다. 안정되게 던져줬다"라고 호평했다. 실제 옥스프링은 7이닝 3피안타 3볼넷 1실점(비자책)의 무난한 데뷔전을 가졌다. 총 110구를 던지며 삼진은 4개를 잡았다. 첫 경기에서 바깥쪽 컨트롤-완급 조절-스태미너의 3요소를 증명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시속 148km까지 찍었고, 120km대 낙차 큰 커브가 뒷받침됐다. 3회말 투아웃 만루에서 김동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유일한 실점을 범했으나 이것도 LG 1루수 최동수가 파울 플라이를 놓친 것이 빌미로 작용해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이후 7회까지 13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해냈다. 옥스프링은 승리 후 "동료들에게 필요한 선수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경기 초반엔 긴장이 많이 됐다. 포수 조인성은 훌륭한 포수로 완벽한 리드를 해줬다"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옥스프링은 "LG가 4위인 만큼 좋은 분위기를 깨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팀을 먼저 생각하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재박 감독은 결승 2점홈런을 터뜨린 좌타자 발데스에 대해서도 "중요할 때 한 방을 쳐줬다. 용병 둘이 모처럼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라고 언급, 현 용병 체제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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