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컵은 시즌 준비의 최적 대회'. 피스컵이 유럽 클럽들에게 다음 시즌 준비의 최적 대회로 자리잡고 있다. 피스컵이 열리는 7월은 유럽 팀들이 휴가를 마치고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 담금질하는 기간이다. 이 기간 많은 팀들이 다양한 상대들과 연습 경기를 치르며 경기 감각을 조율한다. 이런 상황에서 피스컵에 참여하게 된다면 다른 국가의 좋은 팀들과 경기도 가지면서 동시에 상금도 노릴 수 있는 것이다. 이같은 인식은 피스컵에 참가한 선수들의 입에서 잘 알 수 있다. 21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피크 리옹과 볼튼 원더러스와의 결승전이 끝난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 응한 선수들은 하나같이 좋은 프리시즌 경기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킴 칼스트롬은 "볼튼과 같은 팀들과 경기를 하는 것이 큰 경험이 된다" 며 "프랑스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좋은 기간을 보냈다" 고 말했다. 밀란 바로스 역시 "피스컵이 시즌 준비에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된다" 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장 미셸 아우라스 리옹 구단주도 피스컵 참가를 선호하는 이 중 한 명이다. 지난 2003년 1회 대회부터 리옹을 계속 참가시킨 그는 우승컵을 들고 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피스컵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이는 바로 리그 7연패와 챔피언스리그 선전의 밑거름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대회를 치를수록 그 내실이 좋아지고 있는 피스컵. 다음 대회에서는 또 어떤 팀들이 참가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