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이라도 골라 무조건 출루한다는 마음으로 욕심을 버렸는데 찬스에서 귀중한 안타를 뽑아내 기쁘다"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1타점 결승 적시타를 날린 진갑용(33, 삼성 포수)은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한 방을 날려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회와 4회 볼넷을 골라 출루한 진갑용은 6회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첫 타점을 올린 뒤 4-4로 팽팽하게 맞선 8회말 공격에서 박진만과 김한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깨끗한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진갑용은 7회 한화 이도형에게 3점 홈런을 맞은 것에 대해 "3점 차로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홈런을 맞았으나 이길 것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한화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에 대해 "특별한 투수 리드 비결은 없다. 우리 투수들이 한화 타선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후반기 2연승을 거둔 선동렬 삼성 감독은 "후반기 들어 타자들의 집중력이 좋아졌고 선수들의 투지가 돋보인다"며 "한화전에서는 잘 풀리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오늘 초반에 득점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답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