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환의 복수에 나섰던 '치우천왕' 임치빈이 아쉬운 KO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1 KHAN 세계 대항전 2007' 메인 이벤트서 '치우천왕' 임치빈(한국)이 아르투르 키센코(우크라이나)에 1라운드 1분 2초 만에 임치빈이 KO로 패했다. 지난 2월 KHAN 대회서 이수환에 KO 패를 당하며 K-1 맥스 출전권을 내줬던 임치빈은 대리 복수전의 의미도 담고 있었다. 자신을 꺾고 참가한 이수환이 키센코에게 KO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다. 1라운드서 임치빈은 좌우펀치를 번갈아 키센코의 얼굴에 적중 시켰다. 이후 간간이 하이킥도 섞어가며 앞선 키센코를 몰아쳤다. 특히 1라운드 막판 상대 복부에 강한 킥을 명중시키며 관중들의 큰 함성을 만들어냈다. 2라운드가 시작하자 키센코의 로킥에 임치빈은 다운을 내줬다. 곧바로 이어진 경기서 임치빈의 키센코의 라이트 훅에 두 번째 다운을 뺏겼다. 이후 키센코는 임치빈에 강한 로킥 공세를 펼치면서 결국 2라운드 1분여만에 KO 승리를 거두고 말았다. 한편 슈퍼파이트 일곱 번째 경기로 열린 알버트 크라우스와 김한울의 경기서는 크라우스가 시종일관 몰아부친 끝에 1라운드 2분 여 만에 완벽한 KO 승리를 거두었다. K.맥스의 말라리아 감염으로 대신 출전한 김한울은 크라우스에게 이렇다 할 공격을 시도하지 못하고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특히 김한울은 KO패를 당한 후 얼마 동안 일어나지 못하는 큰 충격을 받았다. ■ K-1 KHAN 세계 대항전 2007 결과 △ 오프닝 매치 나메딘 알 하다드 (캐나다) 3라운드 KO승 천재희 (한국) △ 슈퍼 파이트 # 1 뷰실 콜로사 (남아공) 3-0 판정승 최재문 (한국) △ 슈퍼 파이트 # 2 아흐메디 사디 (튀니지) 3-0 판정승 최재식 (한국) △ 슈퍼 파이트 # 3 존 웨인파 (호주) 3-0 판정승 김준 (한국) △ 슈퍼 파이트 # 4 김세기 (한국) 2라운드 1분 50초 KO승 버질 칼라코다 (남아공) △ 슈퍼 파이트 # 5 시리몽콜 상마나삭 (태국) 3-0 판정승 최종윤 (한국) △ 슈퍼 파이트 # 6 최용수 (한국) 스즈키 사토루 (일본) △ 슈퍼 파이트 # 7 알버트 크라우스 (네덜란드) 1라운드 2분 KO승 K.맥스(한국) △ 슈퍼 파이트 # 8 아르투르 키센코 (우크라이나) 2라운드 1분 2초 KO승 임치빈(한국) 10bird@osen.co.kr 키센코가 임치빈에게 로우으로 다운을 빼앗고 있다. /장충체=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