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승부차기로 호주 꺾고 아시안컵 4강
OSEN 기자
발행 2007.07.21 22: 18

일본이 전후반 및 연장 전후반 120분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호주를 꺾고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21일 베트남 하노이 마이딘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2007 아시안컵 8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 전후반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가와구치 요시카쓰의 두 차례 선방에 힘입어 호주를 4-3으로 물리쳤다. 2006 독일 월드컵 예선전에서 맞대결을 벌여 1-3으로 무릎을 꿇었던 일본은 비록 호주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진 못했지만 4강에 진출하며 1년 여 만에 설욕에 성공했고 호주는 아시아축구연맹(AFC) 가입 후 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안컵에서 8강에 그쳤다. 이로써 일본은 오는 22일 벌어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의 승자와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선제골을 넣은 쪽은 호주였다. 호주는 후반 24분 해리 키웰이 골문 가까이 낮고 빠르게 올려준 코너킥이 수비수와 공격수 사이를 통과해 반대편까지 흘러갔고 이를 존 알로이시가 쇄도하며 슈팅, 골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일본은 불과 3분 뒤 다카하라 나오히로의 동점골로 따라붙었고 연장 전후반 30분동안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호주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첫번째 키커 키웰과 두번째 키커 루카스 닐이 찬 공이 모두 일본 골키퍼 가와구치에게 막히는 사이 일본은 나카무라 슌스케와 엔도 야스히토가 무난하게 성공시키며 2-0으로 달아났다. 호주와 일본의 세 번째 키커가 모두 성공시킨 가운데 호주의 네번째 키커 니키 칼도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며 일본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일본의 네 번째 키커 다카하라가 골 포스트 위를 한참 넘어가는 실수를 범했고 호주의 다섯 번째 키커 데이빗 카니가 성공시켜 3-3 동점이 됐다. 하지만 일본은 마지막 키커 나카자와 유지가 침착하게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며 4강 티켓을 획득, 아시안컵 3연패의 초석을 마련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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