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우승' 김준영, "앞으로가 중요"
OSEN 기자
발행 2007.07.21 23: 48

"프로게이머를 하면서 힘든 순간이 정말 많았지만 큰 결실을 맺은 지금 너무나도 기분이 좋다." '대인배' 김준영(22, 한빛)은 환하게 웃으며 자신의 첫 우승을 기뻐했다. 21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 호반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다음 스타리그 2007 시즌1' 결승전서 난적 중의 난적인 '광전사' 변형태(21, CJ)를 접전 끝에 3-2에 누르고 대망의 생애 첫 번째 우승을 거머쥔 그는 "2경기를 패하고 지는 줄 알았다. 관중석에 계신 아버지와 감독님, 팀원들과 팬들, 친구들을 보고서 다시 집중할 수 있었다. 그 집중이 역전승을 만들어낸 것 같다"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둔 소감을 밝혔다. 단 한 번의 역전극도 일어나지 않았던 0-2 상황에서 3, 4, 5세트를 내리 따내는 믿을 수 없는 집중력을 발휘한 그는 "경기가 너무 힘들었다. 마지막 순간에도 GG를 받았을때 이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인 변형태 선수가 워낙 잘했고 내가 운영이 미숙해서 어렵게 이긴 것 같다"면서 "실수는 많았지만 유리한 상황을 집중으로 잘 지켜서 이길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장에 아버지가 찾아온 김준영은 우승 확정후 아버지와 뜨거운 포옹으로 기쁨을 함께 했다. 그는 "아버지가 평소에도 많이 격려해주신다. 오늘 아버지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마지막으로 김준영은 "앞으로가 중요하다. 이제부터 많은 주목과 기대를 받게 되는데 더 잘해서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 나태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다시 한 번 결승전 무대에 서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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