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이승엽과 상의해 복귀 시기 결정"
OSEN 기자
발행 2007.07.22 08: 46

"이승엽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이 후반기 개막전 1군 복귀의 칼자루를 이승엽(31)에게 넘겨줬다. 하라 감독은 지난 21일 도쿄 요미우리랜드에서 열린 팀 훈련 후 "(1군 복귀 시점은) 이승엽과 상의해서 정한다. 프리 배팅 재개는 내일(22일) 상태를 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하라 감독은 이승엽의 1군 복귀에 맞춰 육성군에 몸담던 김기태 코치까지 함께 1군으로 올릴 계획을 천명했다. 이를 보도한 는 '1군 타격코치 보좌역'이라고 김 코치의 임무를 소개했다. 삼성 시절(1999~2001년) 팀 선배였던 김 코치에 대해 이승엽은 "나의 좋을 때 타격과, 나쁠 때 타격을 알고 있는 분이다. 김 코치가 와 주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편하다"라고 1군 동반 승격 방침에 환영을 나타냈다. 실제 이승엽은 1군 훈련에 합류한 21일 김 코치의 지도 아래 땀을 흘렸다. 지난 12일 2군 자청 이후 처음으로 양 손을 사용해 티-배팅을 했다. 는 '약 20분간 전력에 가까운 스윙을 했다. 볼을 손에 쥐고 던질 수도 있는 듯 보여진다'라고 전했다. 왼손 엄지 부위 관절염 탓에 수술설까지 돌았던 이승엽이지만 첫 훈련 뒤 "지금 감각으로는 후반기 첫 경기(24일 요코하마전)부터 괜찮을 것 같다. 상태를 지켜보겠다"라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에 따라 22일과 23일의 훈련을 치르고 이승엽이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그와 김기태 코치의 24일 동반 1군 승격이 판가름날 전망이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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