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주말 연속극 ‘행복한 여자’(박정란 극본 김종창 연출)가 열린 결말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1일 2회 연속 방송된 ‘행복한 여자’는 지연(윤정희 분)이 딸 은지를 생각해서 준호(정겨운 분)을 선택해 미국으로 함께 가는 것으로 결심했다. 하지만 공무 수행 도중 중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하다는 태섭(김석훈 분)의 소식이 뉴스로 전해지자 눈물을 흘리며 달려나가는 장면으로 끝이 났다. 윤정희는 ‘행복한 여자’ 종방연에서 결말을 묻는 질문에 “제가 지연의 역할을 해서 그런지 지연이 행복해 졌으면 좋겠다”며 “그런 결말을 원했다. 지연이 행복을 찾아가는 방향이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청자들은 ‘행복한 여자’의 열린 결말에 대해 “준호랑 되는 줄 알고 좋아했는데 지연의 뜻밖의 행동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결말도 어정쩡하다”” “반전이 아니라 황당함이다”라는 의견이 있었다. 지연의 선택에 있어서는 “혼자 죽어 라고 낳아서 키운 은지가 쳐다보는데 그걸 뿌리치고 가는 그런 엄마가 어디 있습니까. 어이가 없었다”라는 의견과 “이기적일지 몰라도 지연이 행복하다면 그게 행복한 거 아닐까요?”라는 의견으로 나눠 설전이 오갔다. ‘행복한 여자’는 그동안에도 ‘지연이 사랑하는 태섭이 친아버지의 양아들인 것은 억지 설정이다’ ‘변화된 가족의 의미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주려고 했는지 모르겠다’는 비판이 계속 됐다. 하지만 방송 내내 30%를 오가는 높은 시청률을 보여왔다.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57회는 28.7%, 마지막 58회는 31.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오는 28일부터 새 주말연속극 ‘며느리 전성시대’(조정선 극본 정해룡 연출)가 첫 방송된다. 억척스런 신세대 며느리의 성공기를 그린 드라마로 이수경 송선미 김지훈 장현성 등이 캐스팅 됐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