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기간 중 기자회견서 카를로스 테베스(23)와 관련 입을 다물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66) 감독이 드디어 의중을 나타냈다. 지난 18일 데이빗 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장은 방한 기자회견서 "웨스트햄과 계속 협의 중"이라면서 "현재 이적 절차가 수월하지 않아 국제축구연맹(FIFA)의 분쟁해결위원회에 이 문제를 상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히며 테베스를 꼭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퍼거슨 감독은 22일(한국시간) AFP 통신과 인터뷰서 "테베스 영입에 자신있다"며 "모든 상황을 깨끗하게 처리한 뒤 기다리겠다. 만약 테베스의 영입이 불발될 경우 대체 선수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테베스의 현 소속팀 웨스트햄은 지난 2006년 여름 테베스가 브라질 코린티아스에서 이적할 당시 3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때 소유권을 명확히 하지 못해 웨스트햄과 테베스의 소속 에이전시인 MSI가 서로 분쟁 중에 있다. 테베스는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웨스트햄에서는 끝까지 소유권을 주장하며 테베스의 이적을 불허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테베스의 이적이 어떻게 종료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