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약 예고' 새 용병, LG-롯데 운명 쥐었다
OSEN 기자
발행 2007.07.22 10: 15

구원의 손길이 되려나. 후반기 들어 새롭게 가세한 외국인 선수들이 팀의 4강을 이끌게 될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로운 용병을 불러들인 팀은 4위 LG와 7위 롯데. 목표는 단 한 가지. 불안한 팀 전력을 끌어올려 4강을 노리고 있다. 롯데는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페레즈(38)를 영입했다. 지난 2004년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페레즈는 입단과 함께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지난 20일 SK와 복귀전서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에 이어 21일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LG는 우완투수 크리스 옥스프링(30)을 영입했다. 호주 출신으로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었던 경험을 갖고 있다. 옥스프링은 21일 두산과의 데뷔전에서 7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낚았다. 첫 경기부터 하리칼라를 퇴출시킨 보람을 느끼게 해주었다. 두 선수는 사실상 팀의 운명을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안한 4위를 지키고 있는 LG는 마운드 보강이 절대 과제였다. 박명환을 제외하고는 확실한 선발투수가 없어 연승과 연패를 밥먹듯 해왔다. 옥스프링이 박명환과 원투펀치를 형성한다면 후반기 항해가 순조로워진다. 페레즈는 외로운 4번타자 이대호과 쌍포를 구축해야 된다. 전반기 롯데 타선은 이대호만 견제하면 쉽게 제압할 수 있었다. 이대호의 뒤를 받칠 타자가 없었던 점이 치명적이었다. 페레즈가 이대호와 함께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면 꺼져가는 4강행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뿐히 첫 발을 내딛은 페레즈와 옥스프링이 소속팀을 2007년 가을잔치로 초대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 페레즈-옥스프링=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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