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게 삼성은 껄끄러운 상대다. 올 시즌 상대 전적 3승 8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삼성만 만나면 고전을 면치 못한다. '다이나마이트 타선'이라고 불리는 막강 화력 타선은 침묵하고 지난 시즌 '사자 킬러'라고 불리던 에이스 류현진도 삼성을 상대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지난 20일부터 열린 대구 3연전에서 두 경기 모두 패한 한화는 22일 대구 삼성전에 정민철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힘으로 승부하던 예전의 스타일을 버리고 노련한 기교파 투수로 변신한 정민철은 8승 3패에 방어율 3.13으로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는 2승 2패에 방어율 4.18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삼성전에 한 차례 선발 등판해 1승(7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거둔 바 있다. 이 승리는 특별한 의미가 담긴 승리. 정민철은 이 승리로 개인 통산 150승에 올랐다. 삼성은 매존 선발 카드를 꺼냈다. 4승 5패에 방어율 4.50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한화전에 한 차례 등판해 1승(6⅔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거둔 바 있어 자신만만. 이날 정민철이 150승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부신 호투를 펼칠지 매존이 한화를 제물 삼아 5승을 달성할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