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내 목표는 100안타와 2할8푼 타율"
OSEN 기자
발행 2007.07.22 11: 14

이보다 더 짜릿할 수 있을까. 롯데의 '완소남' 이원석(21, 내야수)이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터트리며 팀에게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이원석은 지난 21일 사직 SK전에서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10회말 2사 만루에서 SK의 여섯 번째 투수 채병룡을 상대로 볼 카운트 0-1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팀의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원석은 찬스에서 제 몫을 해주며 영웅으로 오르게 된 것. 지난 6월 19일 사직 SK전 이후 9연패의 늪에 빠졌던 롯데로서는 이원석의 한 방이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 2사 만루 찬스에서 안타를 쳐야 한다는 부담을 느낄 법도 했지만 오히려 자신감 넘쳤다. 이원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찬스에서 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직구만 노렸는데 적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5경기에서 1할7푼대 타율로 부진했던 이원석은 올스타 브레이크라는 달콤한 휴식으로 쌓였던 피로도 말끔히 털어내고 후반기 대반격을 다짐했다. 이원석은 "전반기 타격감이 좋았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며 "이번을 전환점으로 삼아 상승세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후반기 목표는 타율 2할8푼-100안타를 달성하는 것. 이원석은 "2005년 프로 입단 후 단 한 번도 100안타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목표를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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