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 회복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22일 프리미어리거 설기현(29, 레딩 FC)이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지난 시즌 성공적인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마치고 부상 수술 후 재활에 힘썼던 설기현은 피스컵 코리아 2007 대회 최종전 후반 45분 간 국내 팬들에게 선보인 뒤 팀에 합류하기 위해 떠났다. 출국 전 기자회견서 설기현은 "몸 상태가 생각보다 괜찮다"고 운을 뗀 후 "한국에서 충분히 재활을 잘 했기 때문에 몸은 좋은 상황이고 앞으로 철저히 준비를 마친 후 개막전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무성한 이적설에 대한 질문에 설기현은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면서 "모든 상황은 벌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있다. 아직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그는 "가능한 한 빨리 이적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면서도 "이적이라는 것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간단하게 언제까지 결정을 내리겠다는 말을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레딩 FC 소속으로 피스컵 참가에 대한 소감을 묻자 "좋은 경험이었다"며 "모든 팀 훈련에 참가하며 충분히 소화를 했다. 아직까지 부상 부위에 통증이 남아있긴 하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대답했다. 또, 설기현은 "코펠 감독이 모든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체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한 것은 없었다"며 시미즈 S-펄스와의 경기서 후반 45분 간 출전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설기현은 "대표팀이 8강에 진출했는데 열심히 준비했으니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