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벌어지는 한국과 이란의 2007 아시안컵 8강전 주심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출신 심판으로 변경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경기 당일인 22일 호주 출신 알렉산더 실드 심판 대신 UAE 출신 알리 하마드 마드하드 사이프 알바드와위 심판이 한국과 이란의 8강전 주심을 보게 됐다고 발표했다. 원래 이란전 주심으로 배정됐던 실드 주심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D조 1차전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와의 3차전에도 나서는 등 유달리 한국전에 많이 배정됐고 지난해 11월 전북 현대와 알 카라마(시리아)의 2006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에서도 주심으로 나서는 등 유독 한국과 좋은 인연이 많았다. 반면 알바드와위는 지난해 12월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이라크의 4강전 주심으로 나서 경기 종료 직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이라크의 프리킥을 선언, 당시 포털 사이트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 축구가 이기는 현장에 많이 있었던 실드 대신 20년 만의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 도전이 좌절된 순간을 지켜봤던 알바드와위로 주심이 바뀐 것이 한국과 이란의 8강전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