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2번째 선발서도 1이닝 4실점 조기 강판
OSEN 기자
발행 2007.07.22 18: 12

마무리에서 선발로 전환한 두산 정재훈이 두 번째 '선발 테스트'에서도 조기 강판됐다. 정재훈은 22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1회 시작하자마저 연속 3안타로 1실점한 데 이어 2회도 원아웃도 잡지 못하고 3연속 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1이닝 6피안타를 맞은 정재훈은 4-2로 리드하던 2회초 노아웃 2,3루에서 좌완 금민철로 교체됐다. 후반기를 제3선발로 출발한 정재훈은 이대형-이종렬-발데스에게 내리 우전안타를 맞고 선제 실점했다. 그러나 정재훈은 전반기 18세이브를 거둔 마무리답게 이후 무사 1,3루 위기를 내야 플라이 2개와 2루 땅볼로 넘어갔다. 두산 타선도 1회말 5안타를 몰아치며 4득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러나 정재훈은 2회초에도 LG 하위타선인 정의윤-김상현에게 안타를 맞은 뒤, 9번 권용관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KO됐다.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금민철이 연이은 2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주자는 잇따라 홈을 밟아 정재훈의 실점은 4점으로 불어났다. 이로써 정재훈은 지난 14일 문학 SK전(3⅔이닝 2피안타 6사사구 4실점)에 이어 선발 등판을 연속적으로 망쳐 두산의 마운드 운용에 고민을 안겨줬다. 정재훈의 22일 LG전 등판은 데뷔 이래 첫 잠실 홈 경기 선발 등판이었다. 정재훈은 선발로 올 시즌 이전까지 단 3번만 등판해 1승(무패)을 기록 중이었다. sgoi@osen.co.kr 정재훈이 두산이 4-2로 앞서 있던 2회초 무사 2, 3루서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잠실=손용호 기자spj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